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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난’ 극복을 위한 대학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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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정실 작성일18-11-01 14:09 조회2,0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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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난’ 극복을 위한 대학의 역할

2018-10-30 교육

취업난을 호소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지난 23일(화), 국제캠퍼스에서 개최된 제6차 교무위원회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10월 23일, 제6차 교무위원회 국제캠퍼스에서 개최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우수사례 공유 및 방안 모색
“긴밀한 협조체계 갖춰 효과적으로 학생 진로 지도·관리할 것”

화병(火病)은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국어 발음 ‘Hwa-Byung’을 그대로 표기할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정신질환이다. 두통과 불면, 무기력증, 우울증,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심장병과 뇌졸중, 자살을 비롯한 여러 사회문제를 유발한다.

최근 화병이 10대, 20대에서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0대 화병 환자는 105%, 20대 화병 환자는 9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 특히 20대에서 나타나는 화병의 주원인으로 극심한 ‘취업난’을 꼽았다.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많은 청춘들이 유례없는 취업난에 시달리며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문과 인재 양성의 요람인 대학은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지난 10월 23일(화) 오후 4시, 국제캠퍼스에서 진행된 제6차 교무위원회에서는 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수의 진로 지도역량 강화, 학생과의 적극적 소통 중요해” 
국제캠퍼스 김창우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교무위원회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전차 회의 내용을 정리하고, 규정 재·개정안을 심의했다. 이어, 윤기선 미래혁신원장과 박재홍 창업교육센터장, 한상호 산학협력중점교수가 학생들의 취·창업을 위한 활동현황 및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먼저, 윤기선 미래혁신원장이 ‘사회진출, 진로지원 현황 및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윤 원장은 최근 6년간 성별·학력별 취업률 추이를 살펴보며, 직장에서 대졸자에 대한 관점과 요구사항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베스트 피플(Best People)’을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라이트 피플(Right People)’을 원한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권장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교육부는 일선 대학에 저학년부터 전공별 진로 탐색을 실시하도록 하고, 책임진로지도교수제 등 학생들의 진로 설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윤 원장은 “많은 학생들이 학과 교수님들께 전공 진출분야의 정보와 경력개발 가이드를 받고 싶어 한다”면서 “교수진의 진로 지도역량을 강화하고, 신입생 때부터 지도교수와 정기적으로 진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 대학 모범사례 통해 학생들의 취·창업 지원방안 고민 
최근 취·창업지도 우수 대학들은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맞춤형 경력관리와 다양한 사회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생 때부터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적극 돕는 한편, 해외 진출 프로그램도 잘 구축되어 있다.

윤기선 원장은 이와 같은 모범사례들을 소개하며 저학년을 위한 진로 지도 프로그램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희대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순수 취업률이 높지 않은 이유는 신입생 때부터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관련 교양강좌를 더 늘리거나, 단과대학과 학과에서 저학년 때부터 진로 지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윤 원장은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전공별 맞춤형 취업 지원 로드맵 구축 △취업자 역량분석 DB 구축 △취업박람회 및 글로벌 잡페어 개최 △서울-국제 간 우수 프로그램 공유 등을 언급했다.

윤 원장은 “교수들이 노력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그렇기에 하루 빨리 취·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및 시스템을 개선해나가야 한다”면서 “학장님을 비롯한 단과대학의 모든 교수님들이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협조·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교무위원회에 참석한 교무위원들은 사례발표와 토론을 통해 청년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한 대학의 역할을 고민했다. 사진은 해외 명문 대학의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있는 박재홍 창업교육센터장.

창업교육센터, 창업 교과목 고도화 및 온·오프라인 멘토링 시스템 구축 계획 
윤기선 원장의 발표가 끝난 후 박재홍 창업교육센터장이 ‘창업교육센터 현황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박 교수는 “KHU Valley Program(KVP)을 비롯해 학생들의 취·창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활동이 진행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결실을 맺기까지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해외 명문 대학의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 특성에 부합하고 동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창업 시스템 조성을 강조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스탠포드대학교는 IT 관련 무료 창업 분야에 집중하고 있고, 옥스퍼드대학교의 경우에는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한 취·창업 지원이 잘 이루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학교들이 창업과 관련해 많은 정규 교과목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러한 사례는 단과대학 특성에 맞는 창업 교과목 및 프로그램을 더욱 늘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면서 “멘토링도 중요한데 아직까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고 보기에 창업교육센터는 창업 교과목의 고도화 및 성공한 스타트업 동문들과의 온·오프라인 멘토링 구축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취·창업에 대한 학생들의 역량과 자신감 키워야” 
한상호 산학협력중점교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취·창업 현장실습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다양한 기관·업체의 인사담당자들과 만나 학생들이 무엇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야하는 지 파악해 공유하고, 현장체험과 실습을 진행함으로써 직무 탐색 및 진로 설정에 기여했다. 덕분에 현장체험을 한 학생이 실제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등 좋은 결과도 거뒀다”고 전했다.

다양한 현장실습 사례도 전한 한 교수는 “많은 학생들이 취업에 대해 걱정과 불안을 갖고 있다. 이에 현장실습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과 자신감을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캠퍼스나 단과대, 학과 차원의 융합 현장실습을 시행하는 한편, 기업들과 자주 교류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산학협력의 역할과 중요성을 역설했다.

“실제적 진로 설계 및 꿈의 지평 확장이 중요하다” 
뒤이어 진행된 논의 및 토론에서 많은 학생들이 대기업 취업을 원하는데, 단과대학에서는 어떻게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이 있었다. 이에 윤기선 미래혁신원장은 “현실적으로 대기업에 바로 취업하는 것은 쉽지 않기에 중소기업에서 역량을 키우고 발돋움 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는 것도 방법”이라며 “학생들의 꿈을 좌절시키지 않으면서 현실을 잘 파악해 진로를 설계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답변했다.

다른 교무위원들도 ‘학생들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교내 기관들의 긴밀히 협업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외부에서 운영하는 유익한 프로그램과 제도들을 학생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소개해야 한다’는 등 학생들의 취·창업 진로 지도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교무위원회에 참석한 조인원 총장은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위해 세세하게 관리하고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학과와 단과대를 넘어 대학 차원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욱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갖춰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조 총장은 “학생들이 처음 꿈을 설계할 때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키워가는지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학생들의 관심과 꿈의 지평을 확장시켜주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계 부서의 협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6차 교무위원회에 참석한 조인원 총장은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위해 대학 차원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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