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인 20학번 신제영입니다. 해외 영업 직무를 희망하고 있고 현재 2024-2학기 장기 현장실습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 현장실습 중인 기업에 대한 소개와 맡은 직무를 소개해 주세요.

저는 삼성역에 있는 EC21에서 마케팅 전략본부 홍보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EC21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해외 진출 컨설팅 전문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기업 또는 공공기관의 마케팅 대행 업무를 수행합니다.

저는 공공기관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검색 엔진 최적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외로는 스토리보드, 기획안 작성, SNS 관리를 합니다.

3. SEO 마케팅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SEO 마케팅은 검색 엔진 최적화 마케팅이라고 하는데 네이버, 구글, 카카오 등 검색 엔진 사용 시 웹사이트가 상위에 노출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트래픽을 유도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할 수 있습니다.

SEO 과정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우선 유입을 위한 키워드를 선정합니다. SEMRUSH를 통해 키워드에 대한 수요를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디스크립션을 작성하여 구글에 등록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4. 출근부터 퇴근까지 평균적인 일정을 말해주세요.

보통 출근은 9시인데 30분 정도 본인이 조정할 수 있어서 저는 8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근무합니다.

주로 하는 업무는 앞서 말씀드린 SEO를 하고 가끔 공공기관 SNS에 올릴 콘텐츠 소재를 찾거나 스토리보드, 기획안 작성을 합니다.

비율을 보면 7:3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5. 현장실습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SEO 업무를 할 때 디스크립션을 작성하여 구글에 등록한 뒤에 키워드가 실제로 상위 노출이 되는지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상품이 약 250개 정도 되는 기업을 검증할 때가 있었는데 보통 상품당 키워드가 여러 개 존재해서 250개 상품의 키워드를 나열해서 천 단위가 넘는 링크를 하나씩 검증하고 순위를 확인했던 업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6. 그렇다면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근무하는 회사가 여러 중소기업을 대행하다 보니 접하는 산업군이 굉장히 방대합니다. 이때 제가 잘 아는 화장품 산업 같은 경우는 디스크립션을 작성할 때 꽤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었단 반면 기계 부품 같은 경우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키워드 선정과 디스크립션 작성 모두에서 어려웠습니다.

7. 현장실습 이전에 했던 여러 활동 중에 도움이 되었던 활동이 있나요?

네 저는 대외 활동을 여러 개 했었는데 마케팅 아이디어 기획을 했던 경험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카드뉴스, 쇼츠를 제작한 경험이 큰 메리트가 되었었고 공공기관 대행 업무를 수행하며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 포스팅하는 과정에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한 경험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공부한 것 중에서는 영어와 컴퓨터활용능력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는 우선 키워드 선정과 디스크립션 작성에 큰 도움이 되었고 이외에도 사용할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회사가 그렇겠지만 엑셀을 사용하는 경우가 잦아서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을 취득해 두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8. 현장실습을 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말해주실 수 있나요?

좋았던 점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실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마케팅 과목을 수강해도 원론, 전략 같은 부분을 학습하지 SEO와 같이 실무적인 내용을 배우지는 않아서 실습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장실습을 하면서 출장을 가보기도 하고 다양한 현직자들을 만나면서 유대를 쌓는 과정도 나름 즐거웠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아무래도 현장실습생 신분이다 보니 제가 대부분 정해진 업무를 수행하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행사 기획 업무라면 제가 행사를 A-Z까지 기획하는 것이 아닌 이미 기획된 행사 내에서 작은 스토리보드를 작성하거나 발표 자료, 설문 보고서 작성 같이 백업하는 업무가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9. 마지막으로 현장실습을 준비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현장실습을 하면서 생각보다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같은 사무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기본 역량으로 공부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 현장실습의 경우에는 학기를 대체하여 진행하는 만큼 섣불리 도전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학교에서 강의를 수강하는 것도 장점이 있지만 현장실습을 통해서 교내 강의와는 다른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김용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