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학문의 탁월성을 실현하고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를 위한 공적 실천의 장으로서 대학의 ‘지구적 존엄’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20살 김빈우입니다. 현재 경영대학 학생회 way’ve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2. 농촌 활동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처음에 직접 농촌에서 농사일을 도와주는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꼈습니다. 또한 학생회로서 단순히 농사일에 참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른 학생분들과 함께 지역 사회에 직접 보탬이 되는 활동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직접 현장에서 농민분들의 수고를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기가 되어 지원했습니다.
Q3. 가장 기대, 혹은 걱정했던 부분이 있다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농촌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노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노동을 돕는 차원을 넘어, 그 과정에서 협력의 중요성과 농민분들의 노력이 우리 식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걱정되었던 부분은 혹시라도 제가 일을 잘못해서 농사일을 망칠까봐 걱정되었습니다. 처음이라 많이 서툴러서 농민분들이 열심히 가꾼 밭을 망치진 않을지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Q4. 가서 어떤 일을 하였나요?
고구마 싹 꺼내기 활동을 했습니다. 밭에 심어져 있던 고구마들의 싹을 비닐을 뚫어서 꺼내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고구마 싹들이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꺼내서 세워줬습니다.
Q5. 가장 보람찼던 순간, 힘들었던 순간은?
모든 일을 다 끝내고 밭을 바라보는 순간이 가장 보람찼던 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날씨도 덥고 허리를 숙이고 하는 작업이라 익숙치 않아서 작업 속도가 느렸습니다. 그래서 언제 이 큰 밭의 농사일을 다 끝내지라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학우분들과 서로 도와주고 격려해주면서 하다보니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작업 시건이 낮 시간대라 날씨가 더운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모자를 쓰고 팔토시를 해도 뜨거운 햇빛이 느껴지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Q6. 지역 주민과의 교류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나요?
농협협동조합중앙회에서 지역 주민분들과 저희 학생회를 연결시켜주셨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지역 주민분들과의 교류는 없었고 농협협동조합 직원분들을 통해 농사일을 배우고 농민분들을 도와드렸습니다.
Q7. 도시에서 느끼지 못했던 점이 있다면?
도시에서는 식재료가 어떻게 자라는지 잘 모르고 소비만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땅을 만지고 고구마 싹을 꺼내보니 내가 평소에 먹던 음식들이 얼마나 많은 수고에서 비롯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농산물이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농민분들의 노력과 땀이 들어간 결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8. 이 활동을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후배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번 농활은 저에게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많은 배움을 주었습니다. 도시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는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고 다른 학우분들과 같이 협동하는 부분에서 특별한 추억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활에서 해볼 수 있는 값진 경험이라 시간이 된다면 꼭 참여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김지유 / 기사 작성: 박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