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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움과 도전으로 길을 만들다” – 경영학과 05학번 변창민 동문 인터뷰

등록일 2025-11-04 17:14:06.0
  • 작성자 경영대학 (국문) 사이트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변창민 동문은 학창 시절 교내외 공모전과 학회 활동을 통해 실무적 경험을 쌓으며 경영학도의 길을 다졌다. 졸업 후에는 노무라 종합연구소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고, 2020년부터는 삼성증권 투자은행(IB) 부문 M&A 팀에서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 자문을 맡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가 경험한 대학 시절의 열정과 도전, 글로벌 경험에서 배운 교훈, 그리고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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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하시는 일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저는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삼성증권 IB 부문 M&A 팀에서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변창민입니다. 기업의 인수, 매각, 합병 자문 등 주요 거래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2. 졸업 후 지금까지의 주요 경력과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2020년에 삼성증권에 합류하기 전에는 일본 노무라 그룹 산하 노무라 종합연구소에서 근무했습니다. 노무라 종합연구소는 일본 노무라 그룹의 전략 자문을 담당하는 컨설팅 조직입니다. 그곳에서 여러 산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컨설팅 역량을 쌓았고, 이후 금융업계로 이직해 현재는 투자은행 부문에서 기업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3. 대학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나 경험은 무엇인가요?

수업도 충실히 했지만, 더 기억에 남는 건 공모전과 학회 활동입니다. 당시에는 공모전 열풍이 불었을 때라, 경영전략학회 프로시드에서 팀원들과 많은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PC방에서 밤을 새며 발표 준비를 하던 때도 있었고, 동아리 방에 불이 꺼진 축제 날에도 저희는 모여서 발표 자료를 만들곤 했습니다. 그때 박재홍 교수님께서 지나가시다 얘네는 뭐야?’하며 관심을 가져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도 교수님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Q4. 당시 경험이 현재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공모전은 단순히 상금을 노리고 참여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팀워크를 기르고, 아이디어 발굴, 자료 조사, 전략 수립 등 일련의 과정을 직접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런 과정이 컨설팅이나 IB 업무와 닮아 있습니다.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방식, 그리고 재밌어서 몰입한다는 태도는 지금의 직업관으로 이어졌습니다.”

 

Q5. 진로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솔직히 말해 공모전과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게 재밌는데 이걸로 먹고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전략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컨설팅을 진로로 선택했고, 이후 금융으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Q6. 교환학생 경험과 해외 MBA는 어떤 의미였습니까?

학부 시절에는 독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그때의 경험은 낯선 환경에서 스스로 적응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었습니다. 혼자 준비하고 부딪히면서 독립심을 기를 수 있었고, 동시에 세계를 보는 시야도 넓어졌습니다. 컨설팅 회사에서 약 6년간 일한 뒤에는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밟았습니다. 현장에서 배운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공부를 하며 이론과 실무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고민할 수 있었죠. 이 경험이 있었기에 2020년 삼성증권 투자은행(IB) 부문 M&A 팀에 해외 MBA 전형으로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Q7. 글로벌 인턴십과 다양한 현장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각 회사에는 고유한 방식이 있습니다. 처음 가면 다 낯설지만, ‘왜 나는 잘 못하지?’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배우고 적응하면 됩니다. 대학 시절 공모전을 하면서도 선배들로부터 논리적 사고 체계는 이렇게 잡는 것이라는 걸 하나씩 배워야 했듯이, 회사에서도 상사에게 배우는 게 당연한 과정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배우려는 태도와 몰입입니다.”

 

Q8. 당시 경영대의 학습 분위기는 어땠나요?

“2008년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보니 경영대 건물(오비스홀)이 새로 생겨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청운관이나 네오르네상스관에서 모여야 했지만, 오비스홀이 생기면서 라운지에서 밤새도록 프로젝트를 준비할 수 있었죠. 덕분에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고, 분위기 자체도 늘 활기차고 긍정적이었습니다. 지금도 후배들이 자주 찾아와 함께 어울리며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9.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M&A 업무를 통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과거에는 대기업 중심으로만 거래가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중견기업이나 스타트업들도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기업들이 투자자와 더 쉽게 연결되고, 필요하다면 해외 기업까지 인수하며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M&A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다양한 기업들이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Q10. 마지막으로 경영대학 재학생과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배우려는 태도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공모전도, 회사 생활도, MBA 과정도 처음에는 다 낯설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선배와 동료, 상사로부터 배워가며 성장하는 게 당연한 과정입니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좌절하지 말고, 계속 배우고 도전하길 바랍니다. 작은 경험들이 모여 큰 자산이 되며, 결국 자신만의 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뷰 진행: 신나리, 장서윤, 정수아 / 기사 작성: 정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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