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학문의 탁월성을 실현하고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를 위한 공적 실천의 장으로서 대학의 ‘지구적 존엄’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은 지난 2025 동계방학 기간 동안 학생들의 전공 전문성과 국제적 시야를 확장하기 위해 마카오에서 해외 전공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아시아의 주요 관광·비즈니스 도시인 마카오의 경제 구조와 경영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글로벌 경영 환경을 직접 체험하며 학문적 이해를 심화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 본지는 연수에 참여한 이상민 학생을 만나 프로그램 참여 계기와 주요 활동, 그리고 마카오에서 얻은 전공적 통찰과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마카오로 전공연수를 다녀온 경영학과 20학번 이상민입니다.

Q. 어떤 이유로 전공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저는 해외 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꼭 한 번 해외에서 배우고 생활해 보고 싶었습니다. 친구들이 방학 때마다 다녀오는 해외가 어떤 곳인지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어요. 둘째, 타 대학에서의 전공 과목 수강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얻고 싶었습니다. 평소에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안에서만 수업을 듣다 보니, 다른 대학, 더 나아가 다른 나라의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했습니다.


Q. 현지에서 들은 수업이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두 가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첫 번째는 팀 활동입니다. 며칠간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팀원들과 주제를 정해 심도 있게 연구하고, 그 결과를 영어로 발표하는 과정이었는데, 현지 교수님들 앞에서 영어로 준비하고 발표한 경험이 제게는 매우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저녁과 주말에 주어진 자유 시간입니다.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마카오 시내를 둘러보며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던 유적지를 탐방하고 현지 음식을 맛보았던 경험이 인상 깊었습니다.


Q. 연수를 통해 본인 전공이나 진로와 관련해서 어떤 점을 배우셨나요?
소비자 행동론, 중국과 마카오 경제, 리더십과 위기 경영 등 여러 과목을 배웠습니다. 특히 리더십과 위기 경영 (Leadership and Crisis Management) 과목에서는 기업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위기 상황과 그 해결 사례들을 다루며, 실제 경영 현장에서 위기를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Q. 전공연수를 후배들에게 추천하시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적극 추천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일상에서 영어로 듣고 이해하고 말해야 하는 순간은 많지 않습니다. 단순히 영어로 생각해 보는 것과, 실제로 영어로 말하지 않으면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상황에 놓이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었어요. 연수 초반에는 머릿속에 영어 문장이 떠올라도 막상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해 당황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음식 주문이나 간단한 대화를 영어로 주고받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고, 이는 단순히 집에서 연습하거나 친구들과 장난 삼아 영어를 사용하는 것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졸업 전에 전공연수를 다녀오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진행: 김지유, 신나리 / 기사작성: 김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