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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5-2학기 학부연구장학 우수 연구자 배장헌, 경영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다

등록일 2026-04-07 10:27:20.0
  • 작성자 경영대학 (국문) 사이트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은 재학생들이 전임교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데이터, AI, 경영 융합 분야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학술 인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학부연구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학기 선발된 학부연구장학생들의 연구 결과물은 지난 3월 16일부터 31일까지 오비스홀 3층에 전시 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학부 수준을 넘어선 재학생들의 탐구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서 조미옥 교수님 지도 하에 연구를 진행해 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배장헌 (회계학과 19) 학우를 만나 학부연구장학 제도를 통한 성장 과정과 “ESG 경영이 부도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 연구”의 뒷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았습니다. 




Q.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이번 학부연구장학 프로그램에서 수행하신 연구 주제의 핵심 내용을 설명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대 회계학과 19학번 배장헌입니다. 지금은 경희대에서의 마지막 학년을 뉴욕에서 교환학생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저번 학기에 저는 ‘ESG 경영이 부도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연구’라는 주제로 학부연구장학 프로그램을 수행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기업의 ESG 경영 지표와 부도위험 예측력 간의 상관관계를 밝혀서 ESG 경영 성과가 기업의 부도위험을 예측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검증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각 기업의 E, S, G 등급을 독립변수로 두고 기업의 재무적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알트만 Z-스코어를 종속변수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알트만 Z-스코어 계산에 필요한 각 기업의 연도별 재무자료에 대한 패널데이터를 수집한 후 패널회귀분석을 수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패널회귀분석의 모델(Pooled OLS 혹은 양방향 고정효과 모형)에 따른 차이가 존재하였지만, 공통적으로 지배구조(G) 점수는 재무 건전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경영 투명성을 높여 부실 위험을 낮추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함을 시사합니다.



Q. 해당 주제를 연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학부연구장학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대학원 진학 및 커리어 개발에 대한 고민이 학부연구장학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면 저는 항상 학문적인 전문가로 도달하는 길을 갈망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도전하여 2년 전 최종 합격하였는데, 회계사로 일을 하더라도 나중에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계에서 연구를 하거나 강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작 대학원에 가서 연구를 하고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 과연 적성에 맞는지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제 진로에 대해 확실히 결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시기에 마침 이 경영대학 학부연구장학생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활동을 통해 비록 학부생 수준이지만 연구라는 것을 수행해보고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해당 학기에 조미옥 교수님의 ‘ESG 경영 및 재무보고’라는 수업을 수강하면서 ESG에 대해 처음으로 관심을 가져 ESG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자 다양한 주제를 고민하였고, 그 결과 ESG와 부도위험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Q. 연구 자료를 보면 데이터 정제나 가설 검증 과정이 매우 정교해 보입니다. 연구 과정에서 겪었던 고충이 있었나요? 해당 고충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사실 지금 제 연구를 돌이켜보면,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패널 회귀분석이라는 과정 자체를 처음 해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막막함도 많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AI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스로 파이썬 코드를 짠다고 책 찾아보면서 코딩하는 것보다, AI의 도움을 받아 바이브코딩을 하는 것이 시간 대비 효율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실제로 이번 패널회귀분석의 Pooled OLS에서 양방향 고정효과 모형으로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도 AI를 통한 접근으로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AI를 잘 사용한다면 제가 가진 지식의 폭과 깊이를 짧은 시간 내에 확 넓혀줄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본격적인 대학원이 아닌 학부연구를 하는 단계일수록 AI를 이용한 더 효과적인 애널리틱스 방법을 많이 고민해보고, 훗날 대학원 진학 시 본인이 주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함양한다면 최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연구의 방향이 흔들리거나 기술적 한계에 부딪혔을 때, 학부연구장학 프로그램으로부터 받은 실질적인 도움이 있었을까요?

지도교수님인 조미옥 교수님께서 정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교수님과의 정기적인 논의를 통하여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을뿐더러 연구 과정 중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에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연구 과정에서 처음으로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은 바로 데이터 수집 및 정제 과정이었습니다.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알트만 Z-스코어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산, 부채, 영업이익 등의 재무자료가 필요하였는데 한국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수많은 기업의 연도별 재무자료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처음에는 막막하였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교수님께서TS2000 포털을 소개해주셨습니다. TS2000은 상장사 및 외부감사대상 회사들의 DART 자료를 DB화하여 공시된 포털로, 이 데이터를 엑셀로 가공하여 데이터 수집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학부연구장학 프로그램은 지도교수님과의 직접적인 연결을 통하여 개인 단위로 수행하는 연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Q. 이번 연구를 마친 후, 스스로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제 스스로 학문적으로 성장한 것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문제 해결 능력까지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패널 데이터의 수집부터 가공, 애널리틱스까지 한 번도 수행해본 적 없었던 과정이지만 스스로 고민하면서 나름의 결과를 산출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이번 연구 경험이 앞으로의 진로나 학업 계획에 어떤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이 연구 경험은 비단 대학원이 아니더라도 회계사로서 제 커리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회계사에게 ESG는 여전히 많은 전문적 논의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ESG에 대한 공시기준뿐만 아니라, ESG 경영 컨설팅까지 회계사들이 수행해야 할 수많은 업무가 존재하는데, 이번 학부연구장학 프로그램을 통하여 ESG 공시기준의 의의와 더불어 ESG가 실제 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까지 다룰 수 있었다는 점에서 ESG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학부연구장학 신청을 고민하고 있는 경영대학 학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학부연구장학은 경영대에서 제공하는 최고의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대학원 진학만을 고민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본인이 연구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개인으로든 단체로든 지도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깊게 고민하고, 그에 대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열정이 있는 경영대 학생이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부연구장학 프로그램을 통하여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학부연구장학 제도가 학업 지원을 넘어 학생 스스로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깊이 있는 성장의 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새롭게 선발된 26-1학기 학부연구장학생들이 펼쳐낼 창의적인 연구와 새로운 도전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인터뷰 진행: 장서윤 / 기사 작성: 장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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