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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5학년도 2학기 경영대 자체 파견 교환학생 인터뷰 (네덜란드) – 24학번 윤민서

등록일 2026-04-12 23:12:49.0
  • 작성자 경영대학 (국문) 사이트



해외에서의 한 학기는 단순한 학업을 넘어, 완전히 다른 환경 속에서 자신을 시험해보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에서도 매 학기 많은 학생들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2025학년도 2학기 네덜란드로 파견된 교환학생을 만나, 낯선 곳에서의 생활과 배움, 그리고 그 속에서 얻은 값진 경험에 대해 직접 들어보았다.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하시는 일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안녕하세요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24학번 윤민서입니다. 우선 저는 25년 2학기에 경영대 자체파견 후 현재 3학년 1학기 재학중에 있습니다. 

 

Q2.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평소에 해외 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광활함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파리 한 달 살기, 해외 인턴 등 해외에서 생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대학생 입장에서 가장 쉽고 부담이 가지 않는 방법이 교환학생이었습니다. 

 

Q3.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예: 서류, 면접, 어학 등)

경영대 자체 파견교들은 요구하는 어학 성적이 국제교류팀 교환학생 프로그램 기준보다 훨씬 간단해서 준비하는 데 (국제교류팀은 토플, 아이엘츠를 준비해야 하지만 경영대 자체파견은 토익 800점만 있으면 된다는 점에서)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전 학과장님과의 면접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비대면 영어 면접이었는데 영어 내뱉는 연습을 한 적이 많이 없다 보니, 학과장님이 하시는 질문을 잘못 해석하고 다른 답변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웃음) 그 외엔 딱히 부담되는 사항은 없었습니다.

 

Q4. 여러 대학 중 네덜란드 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경영대 자체파견 파견교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대학이 있습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유럽으로 가고 싶었는데 프랑스 파견교는 교환학생 후기가 적어 파악하는 데 힘들 것이라 판단했고, 독일은 전에 여행했을 때 불친절한 인상과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들어 배제했습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영어를 잘해 의사소통이 불편한 점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서 네덜란드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5. 어학 성적은 어느 정도였고, 출국 전에는 어떤 준비를 했나요? (자금 마련, 학점, 성적 등)

파견교에서 요구하는 어학 성적이 790점이었기에 800점에 맞춰 준비를 했습니다. 경영대 자체파견 점수 비율이 면접만 50%이어서 큰 변별력이 없을 거라 생각했고, 3주정도 급하게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 관련 장학금이 많은데, 합격한다면 해외 생활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 중 미래에셋 장학금 서류와 면접을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최종 탈락하였습니다. 

 

Q6. 네덜란드에서의 수업 방식과 학업 난이도는 어땠나요?

네덜란드는 토론 위주의 수업 방식을 진행합니다.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으면 학생들 대부분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틀린 답이라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는 분위기라서 다들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정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어서 의견을 말하는 데 있어 자유롭고, 그 덕분인지 교수님과 학생들의 거리가 가까워 보였습니다. 

학업 난이도 또한 한국과 비교하였을 때 훨씬 쉽다고 느껴졌습니다. 재무관리의 경우 회계원리 초반 범위만 배우는 것 같았고, 수업 방식 또한 커피를 판매하는 게임 사이트를 이용해서 진행되었습니다. 단순히 시험을 통해 성적이 나오기보다 교수님들 모두 소통을 중요시 하는 것 같았습니다. 구술 시험 또한 정해진 정답을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가 베이스가 되어 제 의견을 더 궁금해하셨습니다! 

 

Q7.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는 어떻게 진행됐나요?

수업은 교환학생들끼리 듣는 수업과 현지 학생들과 듣는 수업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웬만해서 현지 학생들과는 교류할 일이 없었는데 학교 자체에서 아주 다양한 행사를 해서 그런 행사에 참여한다면 만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재학생과 함께 듣는 수업에서 팀플이 있었는데, 한국과 마찬가지로 팀원 바이 팀원 인 것 같습니다… 소통이 잘되는 팀이 있는 반면 없는 팀도 있었기에 서로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Q8. 현지 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수업 방식도 서로의 의견을 물으며 소통하면서 진행되기에 수업 분위기 자체가 무거운 느낌이 아니어서 인지 고등학교 수업 같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간 학교에는 건물에 식당, 카페, 라운지가 다같이 있어서 학교라는 분위기보다는 공공도서관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신기했던 점은 수업 끝나는 시간인 5시나 6시부터는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학교는 10시까지 열려있는데 남아서 공부하는 학생이 아무도 없어서 학교 라운지를 한국인 학생들만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웃음)

 

Q9. 네덜란드에서의 생활에 꼭 챙겨야 할 물건이나 미리 알아두면 좋을 팁이 있다면?

비가 날리듯이 오거나, 우산 쓰기 애매할 때 입을 방수용 자켓을 들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산을 안 쓰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기에 저도 같이 비가 애매하게 올 때는 맞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한인 마트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한식은 초반에 먹을 것들만 챙기고, 차라리 다시다 같은 조미료를 들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Q10. 네덜란드의 문화는 어땠나요? 한국과 비교했을 때 특히 다르게 느껴진 점이 있다면 함께 말씀해주세요.

네덜란드는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과 일본처럼 돌려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는 편입니다. 이런 표현에 상처받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은 오히려 효율적으로 명확하게 서로의 의견을 알 수 있어 이를 훨씬 선호한다고 합니다. 

교통은 버스, 트램, 기차를 이용하는데 한국과 비교하였을 때 훨씬 지저분했습니다.. 한국이 정말 버스와 지하철이 깨끗한 편이고, 네덜란드를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유럽 교통수단은 청결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청결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가장 깨끗한 것 같습니다. 외국인 7명과 함께 화장실, 샤워실, 주방을 공유하는 플랫형 기숙사에 살았었는데, 이 때도 한국인이 가장 깨끗했습니다! 깨끗함과 청소하는 기준이 한국인과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Q11. 수업이 없는 시간이나 휴일에는 주로 어떻게 보냈나요? 혹은 주변 국가로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면 함께 들려주세요.

유럽은 국가 간 이동이 편하다 보니 여러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버스를 타거나, 기차 환승을 여러 번 하거나 비행기를 타는 방법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유럽 학교들은 출석 점수가 따로 없다 보니 가끔을 학교를 빼고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제가 여행 다닐 때에는 비행기가 가장 싸서 비행기로 여러 번 여행을 다녔습니다. 제가 생활한 동네는 네덜란드의 조용한 마을이어서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비행기만 20번 탄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아일랜드 가는 비행기가 생각보다 싸서 다녀왔는데 동네 펍에서 만난 할아버지들과 우연히 만난 한국인 언니 덕분에 잊지 못할 즐거움을 경험했습니다. 또, 암스테르담에서 파리는 기차로 2시간 반이면 이동할 수 있고, 벨기에 또한 5시간이면 버스로 가기에 여행하기 좋았습니다. 

 


Q12. 교환학생 경험이 본인의 진로나 앞으로의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후, 어떤 점이 달라졌다고 느끼나요?

원래는 사소한 것에 불안해 하고 감정적으로 행동하곤 했는데, 아무래도 교환학생에선 불안을 주는 요소가 덜 하다 보니 조급해지지 않아 마음을 편안하게 내려놓고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생활로 굳이 작은 것에 목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안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해보고 싶은 것은 많지만, 명확히 하고싶은 것은 못 찾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을 통해 해외 생활이 나에게 맞는지 맞지 않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되었고, 저는 해외에서 살아도 문제 없음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무작정 해외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 다녀와보니,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상 해외에서 살아도 문제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해외거주 라는 선택지도 하나 더 늘어났다고 생각합니다. 

 

Q13.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을까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축구 팀의 경기를 직접 보았을 때와 좋아하는 드라마의 촬영 장소를 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것을 직접 마주하고 경험하니 그러한 순간들이 감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에서 만난 친구들과 작별 인사할 때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한 친구가 삶이 각자 다른 방향으로 흘러 가더라도 언젠가 다시 만나자고 말해주었는데, 서로 다른 국가에서 어쩌면 만나지도 못했을 친구들과 교환학생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우연히 만나, 몇 개월간 함께 생활하고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것이 약간 기분이 요상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파견교를 떠나는 마지막 날이었는데 지나간 경험들은 똑같이 행할 수 없고 추억 속에 남아 있는 거니 괜한 상실감도 느껴지면서 가장 보내고 싶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Q14. 교환학생을 준비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팁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교환학생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꼭 가시길 바랍니다! 넓은 세상에서 본인이 해보고 싶은 것들을 꼭 하셨으면 합니다. 교환학생 초반에 ‘다른 교환학생들은 와서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도 알게 되고 문제 해결 능력도 높아졌다는데 나는 여행 말고 한 게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교환'학생’이라는 명목으로 왔는데, 학생 신분에서 할 수 있는 것보다 여행만 주구장창 하니 ‘내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건가’ 하며 너무 준비되지 않은 시점에 온 건 아닌지 후회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내가 내린 선택에 나만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며, 다른 시점에 갔어도 또 다른 후회를 할 지 안 할지는 경험해보기 전까지 모르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내린 선택에 후회는 없고 지금 할 수 있는 최고의 결정을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교환학생 중에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텐데 제가 추천해드리는 방법은 ‘교환학생을 통해 꼭 무언가는 해오고 싶다!’ 를 정해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으로써 현지 친구들과 소통하며 공부하기, 여행 많이 가기, 파견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참여해보기, 등등 구체적으로 정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좋아하는 축구팀의 감독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보러 가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축구 경기 여러 번 보기, 교환학생에서 사귄 친구들이랑 여행 가기를 생각하고 갔었는데 이를 하고 나니 결국은 학생 때 아니면 언제 원하는 만큼 해볼까 하는 경험들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충분히 즐거운 경험이었고,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조건! 돌아갈 만큼 너무나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다들 본인만의 교환학생을 찾아 떠나길 바랍니다!




인터뷰 진행: 강민효 / 기사작성: 강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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