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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_Pt.2] 2026 Binghamton x KHSOM Summer Immersion Program 우수 활동자 예준형,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말하다

등록일 2026-08-18 11:33:57.0
  • 작성자 경영대학 (국문) 사이트

지난 1부 기사에서 정민영 경영학과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1회 Binghamton × KHSOM Summer Immersion Program’의 기획 배경과 경영대학이 그리는 ‘RIGHT’한 글로벌 미래 비전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실제로 10일간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허물며 시너지를 낸 현장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2부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의 메인 프로젝트인 ‘Business Pitch Competition’은 물론, PwC 코리아 기업 탐방과 BU 서울 동문회(BU Alumni Event) 등 전 일정에 걸쳐 뛰어난 몰입도와 적극성을 보여준 우수 참가자 예준형 학생을 만났다.


스스로 과소평가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비행기의 기수를 올리게 되었다는 예준형 학생의 생생하고 뜨거운 성장의 이야기를 지금 공개한다.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과 4학년으로 재학 중인 예준형입니다. 



Q2. 이번 Binghamton X KHSOM Summer Immersion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사실 처음에는 단순히 수료증을 받고 싶어서, 스펙이 필요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회계사 공부를 하다가 잘 안 돼서 그만두게 되었는데 수험 생활만 오래 해왔다 보니 또래에 비해 가진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펙을 쌓고 수료증을 얻고자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항상 회계나 재무 쪽만 공부 해왔다 보니 창업이나 리더십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져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예상치 못한 배움과 성찰을 얻게 되었고 제 삶의 태도를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런 뜻깊은 기회를 주신 정민영 학과장님과 경영대학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3. 프로그램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뜻깊었던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그 이유도 함께 설명해주세요.


Binghamton University 서울 동문 행사, BU Alumni Event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Binghamton 대학교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인 행사였는데, 운 좋게 초대받아 참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국에서의 동문회는 졸업 이후의 자리를 잡은 사람들을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해당 동문회는 대학에 막 입학한 1-2학년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졸업생 동문 선배들과 대화하며 네트워킹을 이어나가는 환경이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한 스타트업 CEO 대표님과 외국계 은행 재직자분을 만나 생생한 현업의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량적인 스펙이나 자격증보다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의지'와 '진정성 있는 관계 형성'이 채용과 커리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한국은 선배들이랑 커넥션이 끈끈하다는 인식보다는 개인이 알아서 잘 해야 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한국의 전형적인 취업 준비 방식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었던 '살아있는 인사이트'를 얻은 순간이어서 뜻깊었습니다. 


나아가 미국은 LinkedIn을 통한 커넥션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단발성 이벤트로 만났더라도 얕게나마 지속해서 소통을 이어가는 약한 연결고리 (Weak Ties)가 추후 뜻밖의 커리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건강한 네트워킹 문화와 링크드인의 적극적인 활용이 자리 잡으면 좋겠습니다.



Q4. 한국 참여자로서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교류하면서 언어나 문화적 소통에서 겪은 어려움은 없었나요?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른 한국 분들과는 다르게 저는 외국 거주 경험이 있어 문화적 배경 자체는 익숙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살다 온 지가 꽤 됐다 보니 세대 차이나 트렌드 변화로 인한 소통의 고민은 존재했습니다. 


처음에는 표현이 틀릴까 봐 조심스러웠지만, 항상 경청하고 배려해 주는 Binghamton 친구들 덕분에 금세 편하게 마음을 열 수 있었습니다. 오해 없이 소통하기 위해 전하고 싶은 표현은 전날 밤 미리 찾아보며 준비했고,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우회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이처럼 서로 충분히 이해하려는 열린 마음을 통해 그 간극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언어나 문화적 장벽을 넘어서는 가장 좋은 열쇠는 함께 고생하며 접점을 찾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왕산 등반이나 새벽까지 이어진 Business Pitch 준비처럼 함께 고생하고 느꼈던 동질감이 서로를 빠르게 연결해준 것 같습니다. 활동 마지막 날에는 롤링페이퍼와 선물도 주고 받을 정도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는 점이 기쁘면서도 신기합니다. 



Q5. 글로벌 학생들과 함께하며 새롭게 얻게 된 관점이나 배운 점들이 있을까요? 과제를 바라보는 접근 방식의 차이, 문화차이 같은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팀 프로젝트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방식의 차이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한국 학생들의 팀플은 보통 R&R을 사전에 엄격히 나누고 각자 맡은 일만 해오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반면 미국 학생들의 경우에는 과제에 착수하기 전, 서로의 아이디어를 스스럼없이 던지는 자유로운 브레인스토밍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어떠한 의견이든 자유롭게 나누고 그 안에서 단서를 찾아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는 소통 방식이 좋은 해결 방식임을 새롭게 배웠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차이는 소통을 대하는 태도와 환경에서 비롯된다는 점도 깨달았습니다. 한국의 수업은 대체로 일방향적인 분위기가 강해 질문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미국 학생들은 사소한 궁금증이라도 서슴없이 질문하며 쌍방향 소통을 이끌어냅니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와 환경이 효과적인 접근 방식을 제한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틀린 답변이라도 면박을 주지 않고 수용하는 포용적인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한국 그리고 우리 경영대학 내에서도 훨씬 혁신적이고 선순환적인 협업 문화가 구축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바입니다. 



Q6. 이번 프로그램을 완수한 후, 스스로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적극성입니다. 저는 원래 내향적이고 수동적인 성향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Alumni 행사를 비롯한 여러 일정에서 “내가 일단 용기 내서 먼저 부딪혀 봐야지 기회가 더 많이 생기는”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번에 함께 방문해주신 Binghamton 경영대학 학장님과 부학장님께 미국 대학교에서의 석사 과정 수료에 대한 의사를 밝히자 흔쾌히 추천서를 써주신다고 하시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처럼 먼저 다가가 말을 걸었을 때 뜻밖의 기회와 인연들이 생긴다는 사실이 크게 와닿습니다. 수동적이고 내향적인 성향을 이기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필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과정을 통해 크게 성장한 것 같습니다. 



Q7. 이번 프로그램에서의 경험이 본인의 향후 진로나 목표를 이어가는 데 어떤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이전까지는 국내에서의 취업과 진로만을 막연하게 고려했습니다. 오래 지속된 수험 생활로 스스로 다소 위축되어 있었고 괜찮은 그저 그런 적당한 기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만족하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해외로 시야를 넓히는 새로운 길을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PwC 코리아 기업 방문 당시 만났던 실무진들의 커리어 패스를 통해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경로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국내에서 2~3년간 실무 경력을 쌓은 뒤 미국 석사 과정 및 미국 회계사에 도전하겠다는 구체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10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 미래의 방향성을 완전히 바꿔놓은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비행기가 하늘 높이 날아오르려면 기수가 하늘을 향해야 한다’는 말처럼,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않고 더 넓고 멀리 바라보며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Q8. 마지막으로, 다음 Summer Immersion 프로그램 참여를 고민하고 있을 후배나 동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언어나 영어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반드시 도전해 보라고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고, 스스로의 위치를 되돌아보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인생의 전환점을 얻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실 경영대학은 동아리 문화 중심의 특성이 강하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CPA, 금융권, 대기업 같은 선배들이 밟아간 전형적인 트랙을 자신의 한계선으로 설정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동아리 선배를 따라 CPA 수험 생활을 시작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경영학과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기업이 아닌 곳을 간 선배가 드물다 보니 그게 오히려 우리들의 발목을 잡는 제약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경영학과에 나와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은데도 그냥 은행 가고 증권사 가고 하니까 그게 전부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경영학 전공자가 진출할 수 있는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무궁무진 하니까요. 


Summer Immersion Program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인재들을 만나다 보면, 내가 알던 세계가 전부가 아니었음을 깨닫고 신선한 자극과 갈증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아 전환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덧붙여, 한국에서 통용되는 도구적 의미의 ‘인맥’과 미국식 ‘커넥션’의 차이를 인지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커넥션은 사람을 수단화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성장을 도우며 지속되는 건강하고 약한 연결고리 (Weak Ties)입니다. 적극적으로 ‘커넥션’을 활용해 더 큰 세상으로 스스로를 확장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경영대학이라는 울타리와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만 갇히지 말고, 더 넓은 세계의 사람들과 계속 부딪히며 자신만의 역량과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길 응원합니다. 





긴 수험 생활을 마친 후 이력서 한 줄에 쓸 수료증이 필요하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로 본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렸다는 예준형 학생은 10일의 여정을 완수하며 수료증 하나 이상의 가치와 함께 삶과 진로를 바라보는 새로운 지평을 얻게 되었다. 


도구적 의미의 인맥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커넥션(Weak Ties)'의 의미를 깨닫고, 끊임없이 자신을 어필하며 한계를 깨뜨려 나간 그의 이야기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경영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귀중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경영대학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글로벌 무대를 향해 당당히 기수를 올린 예준형 학생의 앞으로의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이 계속해서 만들어갈 차별화된 글로벌 혁신의 발걸음에 재학생과 동문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지와 기대를 보낸다.


인터뷰 진행: 장서윤 / 기사 작성: 장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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